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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379p ~ 389p

니체처럼 후회하지 않는 법(3)
 ㅡ 우주가 똑같이 반복된다는 주장을 니체가 처음 한 것은 아니었다. 그리스 철학자 피타고라스는 그보다 약 2500년 전에 비슷한 발생을 내놓았고, 인도 경전인 베다는 그보다 더 빨랐다. 니체는 그 아이디어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자 했다. 니체는 영원회귀를 신화가 아닌 과학으로 만들고 싶었다. 며칠, 몇 주간 니체는 종이 위에 여러 가능한 증거들을 휘갈겨 썼다. 그 중 하나에서 니체는 우주를 한 쌍의 주사위에 비유한다. 나올 수 있는 조합은 한정되어 있고, 결국에는 모든 경우의 수가 다 나오게 될 것 이다. 하지만 니체의 믿음은 그저 고대 신화에 근거한 가정, 매력적이지만 수상쩍은 통계적 확률일 뿐이었다. 니체에게는 이 내용을 출간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이 없었다. 오늘날에도 대부분의 물리학자는 영원회귀를 과학이 아닌 허구로 여긴다.

 ㅡ 영원회귀는 사고실험이다. 영원회귀는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 전부냐 전무냐 둘 중 하나다. 인생이 하나의 패키지다. 당신의 삶은 정확히 똑같이 반복된다. 니체는 이렇게 말한다. "앞으로도, 뒤로도, 영원토록, 다른 것은 하나도 없다." 편집은 불가능하다. 모든 결함과 지루한 대화가 그대로 들어 있는 이 삶을 살아야만 한다.

# 삶을 살아가면서 편집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부끄럽고 창피한 일을 편집, 삭제 할 수 없으며, 다른 장면을 집어 넣고 CG를 쓸 수가 없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 아주 작은 것 하나까지 네 삶의 일부이며 받아들여야 한다.

 ㅡ 영원회귀를 매일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준으로 삼아보라. 당신은 지금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정말로 그 데킬라를 다 마시고 영원한 숙취에 시달리고 싶은가? 영원회귀는 자기 삶을 무자비하게 검사할 것은 요구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질문한다. 영원히 가치 있는 일은 무엇인가?

 ㅡ 쇼펜하우어처럼 되어 우리가 가능한 최악의 세계에 살고 있다고 결론 내릴 만한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니체였다. 고통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무엇을 고통스러워하는가는 우리 생각보다 더 중요하다. 우리는 니체가 말한 본질적인 고통을 경험하는가, 아니면 다른 것, 그에 못 미치는 것을 경험하는각, 우리는 그저 고통을 참아내고 있나? 아니면 고통을 그 자체로 소중하게 여기는가?
☆ 오로지 고통만이 지식으로 이어진다. -> 고통은 청하지 않았지만 반드시 답해야하는 부름.

# 고통. 2글자 단어가 참 머리 아프다. 돌이켜보면 고통을 느끼는 그 당시에는 스트레스와 심란하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고통은 나에게 있어 큰 재산이자 지식이고 다시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끔 교훈을 준다. 그 고통으로 말미삼아 인생을 사랑하라. 니체는 말한다.

 ㅡ 니체 철학의 핵심에는 "완벽한 불확실성의 세계에서 자신의 방향성을 바꾸려는 시도" 가 있었다. 우리는 불확실성에서 도망쳐 확실성을 향해 달려간다. 니체는 그것이 불변의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것은 가치이며, 우리가 가치를 부여하는 모든 것은 재평가가 가능하다.

# 불확실성에서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심리적 변화는 나에게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세상이 달라 보이겠지? 어렵겠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니체가 말해주는 철학적 의미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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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370p ~ 378p

니체처럼 후회하지 않는 법(2)
 ㅡ 니체의 나쁜 시력은 아무도 모르는 축복이었다. 덕분에 니체는 책의 횡포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니체는 책을 읽지 못할 때 걸었다. 한 번에 몇 시간씩, 엄청난 거리를 걸었다. "우리는 손으로 글을 쓴다. 발로는 더 좋은 글을 쓴다."

# 루소처럼 걷는 법을 읽고 부터 하루에 30분씩, 3km 가량 걷고 있다. 걷는 동안 잡다한 생각은 없고, 무언가를 다짐 하면서 걷는다. 걷는게 취미가 되도록 하자.

 ㅡ 모든 진실은 구불구불하다. 니체가 말했다. 모든 삶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모든 것이 지난 후에야 과거를 돌이켜보며 서사를 매끄럽게 다듬고 패턴과 의미를 부여한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모든 것이 지그재그다. 여백도 있다. 과거의 자신을 막 모습을 드러낸 미래의 자신과 갈라주는 텍스트 사이의 빈 공간. 이 여백은 무언가가 누락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여백은 무언의 과도기며, 우리 삶의 흐름이 방향을 바꾸는 지점이다.

 ㅡ 니체는 철학이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니체는 장난기 넘치고, 통렬하게 웃기다. 니체는 모든 진실에는 최소한 한 번의 웃음이 따라와야한다고 말한다. 니체에게 감정은 방해가 되는 것도, 논리로 향하는 길의 우회로도 아니다. 감정은 목적지다. 고결한 사람은 비이성적이며, 누구보다 가장 숭고한 사람은 자신의 충동 앞에 굴복하며, 최고의 순간에 그의 이성은 완전히 소멸된다. 

 ㅡ 니체는 모든 훌륭한 철학자의 영혼은 춤추는 사람의 영혼과 같다고 말했다. 춤은 꼭 잘 춰야 할 필요는 없다. 변변찮게 걷는 것보다 서투르게 춤추는 편이 낫다.라고 말했다. 니체의 철학은 멋들어지게 춤을 춘다. 춤에 리듬이 있다.

# 삶 흐름을 바꾸는 지점 누구에게나 찾아올 것이다. 나에게 삶의 흐름을 바꾼 계기가 무엇일까. 학창 시절 친구들과 다르게 다른 일을 한 것? 그 일을 고등학교 3학년 여름때 그만 둔 것? 앞으로 더 삶의 흐름을 바꾸는 계기가 올 것이다. 그 때 이 글을 다시 읽어볼 수 있으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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