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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p ~  370p

니체처럼 후회하지 않는 법(1)
 ㅡ 니체는 일상의 규칙을 간절히 필요로 했다. 그는 아침 일찍 일어나 차가운 물로 목욕하고 자리에 앉아 날달걀과 차, 아니스씨 비스킷으로 수도사처럼 아침식사를 했다. 낮에는 글을 쓰고, 산책을 했다. 저녁 7시에서 9시 사이에는 어둠 속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감탄이 나올 정도로 엄격한 규칙이지만 영웅적인 면은 별로 없다.

 ㅡ 벽에 걸린 흑백사진이 증명해주듯 니체는 신체적으로 슈퍼히어로가 아니었다. 사진 속에는 인간이라기보단 콧수염에 가까운 사람이 있다. 니체의 커다랗고 검은 눈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 니체의 가슴을 찢어놓은 매혹적인 러시아 작가이자 인습 타파주의자였던 루 살로메만큼 깊은 인상을 받은 사람이 없었다. 니체는 건강을 미덕으로 찬양한 몇 안 되는 철학자 중 한명이었지만 본인은 건강을 거의 누리지 못했다.

 ㅡ 니체는 이렇게 묻는다. 당신이 악마에게 무어라 말하겠는가? 이를 악물고 이런 말을 한 악마를 저주할 것인가? 아니면 악마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당신은 신이며, 이보다 더 신적인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라고 말할 것인가? 니체는 이 생각에 영원회귀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생각은 니체의 마음을 송두리째 사로잡았다.

# 니체처럼 후회하지 않는 법, 돌이켜보면 후회를 반복적으로 한 삶을 살고 있었던 것 같다. 니체는 건강이 좋지 않았고, 죽음의 그림자를 예민하게 느꼈다고 한다. 이 단락을 읽음으로써 그의 삶을 통해 후회하지 않는 법을 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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