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MALL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370p ~ 378p

니체처럼 후회하지 않는 법(2)
 ㅡ 니체의 나쁜 시력은 아무도 모르는 축복이었다. 덕분에 니체는 책의 횡포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니체는 책을 읽지 못할 때 걸었다. 한 번에 몇 시간씩, 엄청난 거리를 걸었다. "우리는 손으로 글을 쓴다. 발로는 더 좋은 글을 쓴다."

# 루소처럼 걷는 법을 읽고 부터 하루에 30분씩, 3km 가량 걷고 있다. 걷는 동안 잡다한 생각은 없고, 무언가를 다짐 하면서 걷는다. 걷는게 취미가 되도록 하자.

 ㅡ 모든 진실은 구불구불하다. 니체가 말했다. 모든 삶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모든 것이 지난 후에야 과거를 돌이켜보며 서사를 매끄럽게 다듬고 패턴과 의미를 부여한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모든 것이 지그재그다. 여백도 있다. 과거의 자신을 막 모습을 드러낸 미래의 자신과 갈라주는 텍스트 사이의 빈 공간. 이 여백은 무언가가 누락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여백은 무언의 과도기며, 우리 삶의 흐름이 방향을 바꾸는 지점이다.

 ㅡ 니체는 철학이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니체는 장난기 넘치고, 통렬하게 웃기다. 니체는 모든 진실에는 최소한 한 번의 웃음이 따라와야한다고 말한다. 니체에게 감정은 방해가 되는 것도, 논리로 향하는 길의 우회로도 아니다. 감정은 목적지다. 고결한 사람은 비이성적이며, 누구보다 가장 숭고한 사람은 자신의 충동 앞에 굴복하며, 최고의 순간에 그의 이성은 완전히 소멸된다. 

 ㅡ 니체는 모든 훌륭한 철학자의 영혼은 춤추는 사람의 영혼과 같다고 말했다. 춤은 꼭 잘 춰야 할 필요는 없다. 변변찮게 걷는 것보다 서투르게 춤추는 편이 낫다.라고 말했다. 니체의 철학은 멋들어지게 춤을 춘다. 춤에 리듬이 있다.

# 삶 흐름을 바꾸는 지점 누구에게나 찾아올 것이다. 나에게 삶의 흐름을 바꾼 계기가 무엇일까. 학창 시절 친구들과 다르게 다른 일을 한 것? 그 일을 고등학교 3학년 여름때 그만 둔 것? 앞으로 더 삶의 흐름을 바꾸는 계기가 올 것이다. 그 때 이 글을 다시 읽어볼 수 있으면 참 좋을 것 같다.

반응형
LIST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