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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1)

349p ~ 364p

소패왕 손책(1) ㅣ 소패왕은 태사자와 싸우고 엄백호와도 크게 싸우다

 ㅡ 장비가 칼을 뽑아 목을 찔러 죽으려 하자 유현덕이 달려들어 칼을 빼앗아 던지며 말한다. "옛사람이 이르기를 형제는 손발과 같고, 처자는 의복과 같다 하였다. 의복이야 떨어지면 기워입을 수 있으나 손발은 한번 끊어지고 나면 다시 이을 도리가 없는 법. 우리 삼형제가 도원에서 형제의 의를 맺을 때 비록 한날 한시에 태어나지 못했을지언정 같이 죽기로 맹세한 일을 잊었느냐?" 유현덕이 말을 마치고 목놓아 울자 관우와 장비도 따라 울었다.

 ㅡ 한편 원술은 여포가 서주를 빼앗았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사람을 보내 물자를 주며 곧 유비를 치라 했다. 유현덕은 이 소식을 듣자 날이 흐르고 비가 오는 틈을 타 일단 군사를 거두고 우이를 버리고 떠났다. 원술의 장군 고순이 군사를 이끌고 와보니 유비는 떠난 뒤였다. 여포는 약속한 물건을 달라고 하자 유비를 잡게 될 때 물건을 보낸다고 하였다. 여포는 격노하여 즉시 군사를 일으켜 원술을 치려했다. 진궁은 오히려 현덕을 소패로 돌아오게 하여 우익으로 삼도록 하자하여 여포는 즉시 현덕의 진영에 사람을 보냈다. 

 ㅡ 유현덕은 군사를 이끌고 광릉을 향해 가다가 원술의 갑작스러운 습격을 받아 군사의 반을 잃었다. 그리고 돌아오던 중 여포의 사자를 마난 현덕은 여포의 서신을 받고 크게 기뻐했다. 또 한 현덕의 가족들을 돌려보내주었다. 현덕은 여포에게 사례하기 위해 성으로 들어갔다. 장비는 여포를 깊이 원망하여 함께가지 않고 두 형수를 모시고 소패로 가버렸다. 여포는 핑계를 되며 서주를 빼앗을 생각은 전혀 없다 하였고, 유비는 여포에가 서주를 내줄 생각이였다고 말한다. 이리하여 현덕과 여포 사이에는 평화가 유지되었다.

# 유비라는 사람의 인덕을 볼 수 있는 내용이다. 자기의 동생 장비가 실수를 하였지만 거두어 주었고, 배신한 여포를 자기 편으로 만드는 능력. 참 대단하지 싶다.

 ㅡ 손책은 아버지 손견이 전사한 뒤 강남으로 물러나 현명한 인재와 장수를 예로써 대접하며 힘을 길러왔다. 원술은 손책을 지극히 아껴 항상 이렇게 말했다. 내게 손책같은 아들만 있다면야 죽은 들 무슨 한이 있겠는가. 원술은 손책을 회의교위에 임명하고 군사를 내주며 경현의 대수 조랑을 치게 했더니 단번에 승전고를 울리며 돌아왔다. 늘 그랬지만 원술의 오만무례한 태도가 손책은 괘씸하고 마음이 상했다. 원술의 군사를 빌리려고 선친(손견)이 남긴 전국옥새를 맡아달라고 말한다. 원술은 옥새를 받아보고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지만 핑계를 되고 군사와 말을 내준다.

 ㅡ 손책 일행은 역양에 이르러 한떼의 군마와 맞닥뜨렸다. 앞장선 용모가 수려한 젊은이가 손책을 보더니 말에서 내려 절을 한다. 손책이 보니 그는 주유였다.

[주유 등장]
주유는 어린 시절에 손견이 동탁을 칠 때 서성으로 옮겨와 살다가 손책을 만나 의형제가 되었다. 숙부 주상이 단양 태수가 되어 문안하러 가는 길에 뜻하지 않게 손책을 만나게 된 것이다. 손책은 너무 반가운 나머지 이내 주유에게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 주유는 견마의 힘을 다하여 대업을 돕겠다고 말한다.

 ㅡ 태사자와 손책이 맞붙어 싸우다. 태사자는 몇합 싸우고, 싸우다가는 다시 말머리를 돌려 달아나기를 되풀이 한다. 손책은 다시 붙어 마침내 평야에 이르렀고 50여합을 싸우다 동시에 말에서 굴러 떨어졌다. 두 사람은 급기야 창을 버리고 맨손으로 힘을 겨루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용호상박이었다. 이때 갑자기 뒤에서 함성이 크게 일며 유요의 군사 1천여명이 달려왔다. 손책은 당황하여 손책은 달아났다. 그때 주유가 군사를 이끌고 곡아를 급습하였다. 유요와 태사자는 곧 퇴군령을 내렸다. 주유에게 곡아를 점령당해 싸울 마음이 없으니 적의 영채를 기습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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