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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1)

335p ~ 348p

대권을 잡은 조조(2) ㅣ 조조는 어가를 허도로 옮기고 여포는 서주를 야습하다

 ㅡ 조조가 군사를 거느리고 낙양을 떠나는데, 갑자기 요란한 함성이 일더니 양봉과 한섬이 군사를 거느리고나타나 길을 막아선다. 그 가운데서 서황이 앞으로나서며 소리친다. "네이놈 조조야! 어가를 납치해 어디로 가려느냐?" 허저를 내보내 싸우게 하였지만 50여합이 지나도록 도무지 승부가 나지 않았다. 조조는 징을 울려 일단 군사를 거둔 뒤 모사들을 모아 의논 했다. 만총이 서황을 만난적이 있으니 구슬려보겠다고 한다. 만총은 졸개로 꾸미고 적의 영채안으로 숨어들었다. 서황과 마주치고 의논을 하여 조조 밑으로 들어오라고 전한다.

 ㅡ 조조가 군사를 거두어 영채로 돌아오니, 만총이 서황을 데리고 와서 인사를 시켰다. 조조는 몹시 기뻐하며 서황을 후히 대접했다. 이리하여 무사히 어가를 모시고 허도에 이른 조조는 곧 궁궐과 전각을 새로 지었다. 조조는 스스로 대장군 무평후라 칭했다.

 ㅡ 유비와 여포가 만나 군사를 일으켜 쳐들어온다면 심복지환이 따로 없다고 말한다. 그러자 순욱은 조조에게 유비를 서주목으로 임명하게 한 뒤 여포를 없애라는 밀서를 보내라고 전한다. 일이 뜻대로 이루어진다면 유비는 한쪽 날개를 잃는 격이고, 그리되지 않는다하면 여포가 유비를 죽이고 말 것이라고 전한다. 

 ㅡ 한편 서주에 있던 유현덕은 황제께서 허도로 천도하셨다는 말을 전해듣고 표문을 올려 경축하려는 참에 칙사가 당도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유현덕은 밀서를 보고 나서 고개를 두어번 끄덕이며 짧게 대답하였다. "이 일은 생각을 좀 해봐야겠소이다." 장비는 여포가 의리가 없는 놈이라며 바로 죽이자고 말하지만 유현덕은 의롭지 못한 일이라고 말한다. 이튿 날 여포가 경축 인사를 하러 오는데 장비가 갑자기 칼을 들고 여포를 치려한다. 유현덕이 황망히 장비를 가로 막았다. 여포는 깜짝 놀라 왜 죽이려고 하는거냐고 묻는다. "조조가 의리 없는 놈이라고 우리 형님더러 잡아죽이라고 했다." 현덕은 조조가 보내온 밀서를 여포에게 보여주었다. 유비는 맹세코 의롭지 않은 일은 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여포는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 유비의 앞서 보는 눈이 나타나는 스토리 중 하나인 것 같다. 조조의 계략으로 중간에서 이득을 보려 함을 깨닫는 장면이다.

 ㅡ 답서에 현덕이 여포를 죽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른 계책으로 원술에게 유비가 비밀리에 회남을 치려 한다고 전하면 격노한 원술은 반드시 군사를 일으켜서 유비를 칠 것이라고 말한다. 그때 유비에게 조서를 내려 원술을 치게 하라고 한다. 유현덕은 또 다시 황제의 조서를 받들고 읽어보니 원술을 치라는 분부였다. 이것 역시 조조의 계략이라고 생각한다. 유현덕은 곧 군사를 점검하며 출병을 서두른다. 뒤에 남아 성을 지킬 사람을 정하는데 장비가 자기가 남겠다고 하자 유비는 맡기고 갈 수 없다는 이유 2가지를 말한다. 하나는 술만 취하면 성질을 부리고 사람이 진중치 못하여 일을 경솔히 하고, 또 남의 충고를 도무지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장비는 다짐 한다. "내 오늘부터는 맹세코 술도 안먹고 병사도 안 패고, 또 모든 일을 다른 사람의 충고를 잘 들어서 처신토록 하겠수"

 ㅡ 한편 원술은 유비가 몰래 자신이 관할하고 있는 땅을 뺏으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 진노했다. 원술은 급히 장수 기령으로 하여금 10만 대군을 거느리고 서주로 떠나게 했다. 기령의 군사와 현덕의 군사는 우이에서 마주쳤다. 기령은 크게 패하여 회음 하구까지 물러나 그곳을 굳게 지키며 다시는 감히 맞서 싸우려하지 않았다.

 ㅡ 장비는 대청 위에 큰 잔치를 베풀고 관리들을 모두 청하였다. 장비는 술을 못하는 조표에게 술을 권하고 거절하자 곤봉 100대를 때리게 한다. 집으로 돌아온 조표는 유현덕이 지금 회남에 가고 없는데 오늘 밤 장비가 술에 만취하였으니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서주를 빼앗으라는 내용을 여포에게 전했다. 결국 서주를 손에 넣은 여포는 먼저 백성들을 안심시키고 나서 군사 백명을 보내 현덕의 가족이 사는 집을 지키게 하고, 누구를 막론하고 함부로 드나들지 못했다. 

 ㅡ 우이로 달려가 현덕을 만난 장비는 조표가 여포와 안팎에서 호응하여 야밤에 습격하는 바람에 서주를 빼앗기고 말았다고 고하였다. 장비는 너무도 죄스러워 몸둘 바를 몰라 하며 얼빠진 사람처럼 있더니 불쑥 칼을 빼들어 제 목을 찌르려 했다.

# 장비는 큰 형님 유비에게 절대로 술을 먹지 않겠다고 하고 맹세 하였지만. 큰 실수를 범하였다. 또 한 여포는 유비와 손을 잡은 상태였는데 또 다시 배신을 하고 서주를 챙겼다. 삼국지를 읽으며 여러 인물들의 성격을 볼 수 있는게 참 재미있고 배울 수 있는게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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