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p ~ 13p
[Prologue. 문제는 자존감이다]
ㅡ 어느덧 머리가 희끗한 중년 의사가 되었다. 사람들이 수시로 찾아와 조언을 구한다. 내 강연을 들은 후 인생이 달라졌다고 편지를 보내오는 사람도 있다. 어린 시절 나는 유약한 아이였다. 몸은 약했고, 마음도 여렸다. 편도선이 자주 부어 결석이 잦았고 눈물을 보이는 울보였다.
ㅡ 그땐 무엇을 해도 자신이 없었다. 웬만하면 남들이 하자는 대로 따랐고 양보가 몸에 밴 착한 아이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타인을 배려하거나 돕고 싶어서 베푼 친절이 아니였다. 나를 믿지 못해서 늘 남에게 기회를 넘겼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ㅡ 어떤 사람들은 내가 정신과 의사라는 타이틀 때문에 행복한거라고 믿는 것 같다. 사회적으로 우대받는 직업이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고. 물론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정신과 의사들이 자살률이 다른 분야 의사들보다 높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다. 남들보다 행복한게 당연하다는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다.
ㅡ 나는 미뤄뒀던 숙제를 하나 풀고 싶었다. 바로 '내가 내 삶에 만족하는 이유' 를 찾아보자는 생각이었다. 막상 시작은 했지만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았다. 행복의 의미는 무엇이고,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지, 필요한 조건은 무엇인지 등을 시간을 갖고 기록해나갔다. 고민의 퍼즐이 조금씩 맞춰질 때마다 어김없이 '자존감' 이라는 단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ㅡ 자존감이 매우 낮은 사람이었다. 매일 술을 마시고 담배와 게임에 빠져지냈다. 수차례 방황과 절망을 거듭하며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경험을 했다. 자존감이 건강해진 지금에서야 비로소 제대로된 행복감을 느끼고 사는 것 같다.
1) 나의 자존감이 언젠간 떨어질 것을 알고 있기 떄문이다. 자존감을 유지하는 일은 수영과 비슷하다. 제자리에 멈춰 있으면 중력이 우리를 자꾸 끌어당긴다. 그럴때 어떻게 그 순간들을 극복하고 구체적인 매뉴얼로 정리해두고 싶었다.
2) 나의 가족과 지인들이 인생에 한두번은 반드시 자존감 위기를 겪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
3) 어렵게 얻은 지식을 나만 아는 곳에 꽁꽁 숨겨두고 싶었다. 하지만 곧, 지식에는 어떤 경계도 없으며 누구의 소유도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유익한 정보는 널리 공유할 때 그 의미나 효과가 훨씬 커진다고 믿는다.
# 5번째 책 자존감 수업이다. 자존감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었는데 제대로 이해하고 알지 못한다. 이 책을 통해 접목하고, 자존감을 창작하며 발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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