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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1)

245p ~ 258p

복양 싸움(1) ㅣ 유비는 북해에서 공융을 구출하고 여포는 복양에서 조조를 격파하다

 ㅡ 계책 운운한 사람은 동해 구현 출신으로, 이름은 미축이요 자는 자중인데 그 집안은 대대로 내려오는 부호였다. 북해군에 가서 공융에게 구원을 청하고 다른 한 사람은 청주로 가서 전해에게 원병을 청하자고 말한다. 한 사람이 선뜻 나서 청주에 다녀오겠다고 말한다. 광릉 땅의 진등이란 사람으로 자는 원룡이다. 도겸은 먼저 진등을 청주로 보낸 다음 미축에게 서신을 맡겨 북해로 보내고서, 자기는 성을 굳게 지키며 조조의 공격에 대비했다.

 ㅡ 미축은 품속에서 도겸의 서신을 꺼내 놓는다. "지금 조조가 서주를 포위하고 매섭게 몰아치고 있어 도움을 청하고자 이렇게 왔습니다."

 ㅡ 이튿날 공융에게 태사자가 찾아와 황건적을 물리치겠다고 군사 1천명만 주라고 말한다. 공융은 한참 생각하던 끝에 유현덕에게 도움을 청하자고 서신을 써서 태사자에게 준다. 태사자는 유비를 만나 예를 갖추어 인사를 한 뒤, 공융이 포위를 당해 구원을 청하게 된 일을 소상히 아뢰고 서신을 바쳤다. 유비는 즉시 관우, 장비와 더불어 정병 3천을 거느리고 북해를 향해 길을 떠났다. 원병이 오는 것을 본 관해는 직접 군사를 이끌고 나와 맞서지만 처참히 패하게 된다. 공융은 유현덕의 일행을 성안으로 맞아들여 인사를 나눈 다음 크게 잔치를 베풀어 승리의 기쁨을 나누었다. 미축을 불러 소개하며, 장개가 조숭을 죽이는 바람에 조조가 군사를 일으켜 서주를 포위하고 싸움을 일으킨 것과, 미축이 북해로 도움을 청하러 오기까지 정황을 유비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ㅡ 한편 현덕은 북해로 가서 공손찬을 만났다. 서주를 구하러 가는 길이니 군사를 빌려달라고 말하자 조조와 원수지은 일이 없는데 뭣 때문에 남의 싸움에 끼어드냐고 말한다. 이미 약속을 한 터라 신의를 저버릴 수는 없다고 한다.

# 유비의 성격을 볼 수 있다. 자기 신의를 챙기며, 약속의 명분으로 인해 서주를 공격하는 성격..

 ㅡ 공손찬에게 군사를 얻은 유비는 공융을 다시 만난다. 현덕은 장비와 더불어 1천 인마를 이끌고 조조의 영채로 진격해갔다. 도겸이 성위에서 내려다보니 바람에 나부끼는 붉은 깃발이 눈에 띄는데 그 위 흰 글씨로 '평원 유현덕' 이라는 다섯 글자가 씌어 있다. 도겸은 급히 군사를 시켜 성문을 열게 하여 현덕을 맞아들였다. 도겸은 유비의 용모와 늠름한 기상, 활달한 태도에 매료되어 서주를 맡아달라고 전한다. 하지만 유비는 대의를 위하여 돕고자 한 뜻이라고 전하며 한사코 사양한다. 유비는 조조에게 글을 써서 화해를 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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