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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1)

189p ~ 199p

왕윤의 계책(2) ㅣ 왕윤은 교묘하게 연환계를 쓰고 동탁은 봉의정을 발칵 뒤집어놓다

 ㅡ 노래가 끝나자 동탁은 침이 마르도록 초선을 칭찬한다. 동탁의 마음은 이미 초선에게 사로 잡혀버렸다. 왕윤은 일어나며 초선을 동탁에게 바친다고 말한다.

 ㅡ 왕윤은 몸소 동탁을 승상부까지 전송하고 말머리를 돌려 집으로 향했다. 복잡한 심정으로 발길을 재촉하는데, 누군가 한쌍의 붉은 등불이 길을 비추며 점점 가까이 오고 있었다. 다름아닌 여포였다. 여포는 초선을 내게 주기로 한것인데 왜 동탁에게 보내냐며 농락한 것이냐고 물었다. 왕윤은 집으로 가서 여포와 말을하자고 한다. 초선이를 시아버님(동탁)에게 인사를 올리게 하게끔 하였다고 핑계를 되었다. 다음날 여포는 부중에 있으며 무슨 소식이 있으려니 하고 은근히 기다렸다. 그러나 해가 중천에 뜨도록 태사로부터는 아무런 기별이 없었다. 기다리다 못한 그는 곧 승상부로 달려가 시녀들에게 물었다. 태사께서는 어젯밤 새로 들어온 여인과 잠자리를 들었다고 한다. 여포는 동탁의 침실 뒤로 몰래 숨어들어 안으로 엿보았다. 초선은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에서 머리를 빗고 있었다.

 ㅡ 동탁은 초선을 데려온 후 여색에 빠져 한달이 넘도록 정사를 돌보지 않았다. 어느날 여포가 문안인사를 하러 들어가는데 초선과 여포는 눈이 마주쳤다. 초선은 손을 들어 자기 가슴을 가리킨 다음 동탁을 가르키며 눈물을 비오듯 흘리기 시작한다. 어느틈에 동탁은 여포를 발견하고 의식이 몽롱한 가운데 여포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아니나다를까 침상 뒤에는 초선이 서있다. 동탁은 울컥 화가 치밀어 소리쳤다. 여포는 분노를 누를 길이 없어 가슴 가득 원망을 품은 채 물러나왔다. 동탁은 황금 10근과 비단 20필을 여포에게 하사하며 심신이 편칠 않아 말이 잘못 나갔다고 말한다. 여포는 전과 다름없이 가까이에서 동탁을 모시게 되었다. 그러나 초선을 향한 그의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ㅡ 어느날 여포는 방천화극을 손에 들고 몰래 내문을 빠져나왔다. 후당으로 들어가 초선을 찾으니 초선이 기다렸다는 듯 그를 맞이한다. 초선은 봉의정에서 만나자고 한다. 여포에게 다가서기가 무섭게 그녀는 와락 울음을 터뜨리며 말한다. 금생에서는 장군의 아내가 될 수 없으니 우리 내세에 다시 만나자고.. 그러나 봉의정 아래에서 부둥켜 안고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동탁이 보게 되었다. 여포는 망연자실 서 있다가 동탁이 죽일 듯이 달려들자 얼른 몸을 피했다. 그러고는 여포는 따라 잡을 수 없을 만큼 멀리 달아나고 있었다.

# 초선을 통하여 동탁과 여포 사이가 멀어진 스토리를 다시 알게 되었다. 그로 인하여 동탁은 죽음을 맞이 하고, 세상이 혼란스러워질 때 영웅이 탄생하게 된다. 벌써 200페이지를 읽고 나니 뿌듯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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