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MALL

삼국지(1)

226p ~ 244p

군사를 일으키는 조조(1) ㅣ 마등은 왕실을 위해 의병을 일으키고 조조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려고 군사를 일으키다

 ㅡ 이각,관사,장제,번조는 각기 바라는 직함을 써서 올린 후 그 관품을 달라고 억지를 부렸다. 황제는 그대로 따르는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성밖으로 나온 그들은 동탁의 시체부터 찾았다. 시신을 찾아내고 보니 그 사이 시실이 흘러 거의 썩었을 뿐만 아니라, 수천 수만명이 주먹질에 발길질을 하여 부서진 뼈 몇 토막만 겨우 남아있었다. 동탁에 대한 하늘의 노여움이 그만큼 컸던 탓이리라.

 ㅡ 하루는 서량 태수 마등과 병주 자사 한수가 군사 10여만을 일으켜 역적의 무리를 토벌하기 위해 장안으로 쳐들어오고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마우 일행은 몰래 이각, 곽사의 눈을 피해 황제를 찾아뵙고 이 일을 아뢰었다. 이각과 곽사는 군사 1만 5천을 점검하여 이몽과 왕방에게 주었다. 두 사람은 의기양양하게 장안성을 출발하여 280리 떨어진 곳에 진을 쳤다. 하지만 패배하고 이각과 곽사는 이몽, 왕방이 모두 마초의 손에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비로소 가후에게 선견지명이 있었음을 깨달았다.

 ㅡ 이무렵 청주 땅에 또다시 황건적이 들고 일어났다. 그 무리가 실로 수십만명에 달했는데,양민을 약탈하고 괴롭히기를 일삼았다. 황건적을 소탕할 만한 인물로 한 사람을 추천하니, 조맹덕을 추천한다. 이각은 밤새 조서를 작성해 동군에게 전하게 했다. 황제의 이름을 빌린 그 조서는 조조로 하여금 군사를 일으켜 제북상 포신과 더불어 도적을 치라는 내용이였다. 조조는 투항해온 도적의 무리를 앞세우고 진격해갔다. 당시 조조의 아비 조숭은 난을 피하여 진류를 떠나 낭야에 살고 있었다. 조조는 태산 태수 응소를 보내 부친을 모셔오게 했다. 장개는 조숭의 일가족을 처참하게 몰살시키고 재물을 빼앗은 뒤 절을 불살라버리고는 5백명의 졸개들을 데리고 회남땅으로 도망쳐버렸다. 이때 응소의 부하 한 사람이 간신히 목숨을 건져 도망하여 이 사실을 조조에게 알렸다. "도겸이란 놈이 부하들을 딸려보내 내 아버님을 죽이다니, 당장 군사를 일으켜 서주를 쓸어버리기 전에는 내 한이 풀리지 않을 것이다."

 ㅡ 그는 순욱과 정욱에게 군사 3만을 주어 견성 범현 동아 세 고을을 지키도록 한 뒤, 자신은 나머지 군사를 거느리고 하후돈과 우금,전위를 선봉으로 삼아 서주를 향해 출발했다. 조조는 계속 서주를 향해 진군하며, 대군이 이르는 곳마다 죄없는 백성들을 살육하고 함부로 무덤들을 파헤치는 등 끔찍한 만행을 일삼았다. 도겸은 서주에서 조조가 원수를 갚기 위해 군사를 일으켜 백성들을 무참히 도륙하고 있다는 보고에 하늘을 우러러 목놓아 울었다.

# 아버지가 죽어 눈이 먼 조조, 다른 한 편으로는 서주 땅을 쳐들어갈 명분이 생긴 것이다. 이 군사를 일으킴으로 인해 앞으로의 전쟁 스토리도 재밌을 것이다.

반응형
LIST

'독서 (2021) > 삼국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국지(1) (11/03)  (0) 2021.11.04
삼국지(1) (11/02)  (0) 2021.11.03
삼국지(1) (10/26)  (0) 2021.10.27
삼국지(1) (10/25)  (0) 2021.10.26
삼국지(1) (10/22)  (0) 2021.10.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