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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p ~ 325p

공자처럼 친절을 베푸는 법(2)
 ㅡ 공자는 예, 즉 중국 고전 예기에서 올바른 의례적인 행위라 표현한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 밥을 둥글게 말지 말 것, 여러 반찬을 한 입에 삼키지 말 것, 국을 꿀꺽꿀꺽 마시지 말 것, 먹을 때 소리내지 말 것, 이빨로 뼈를 씹지 말 것, 먹던 생선을 내려놓지 말 것, 개에게 뼈를 던져주지 말 것, 먹고 싶은 것을 잡아채지 말 것, 밥을 뒤적여서 식히지 말 것, 수수를 먹을 때는 젓가락을 쓰지 말 것

 ㅡ 부모를 공경하고, 권위에 도전하지 않고, 문에서 언제나 변함없이 멀리 떨어져 있는 규착을 근간으로 한 철학. 훈훈하고 모호한 무위 개념으로 뉴에이지 그룹의 열렬한 사랑을 받은 노자가 공자를 좋아하지 않았던 것도 당연하다. 솔지히 나는 올바른 의례적 행위라는 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주 조금도. 내게 의례는 반항해야하는 것이지 수용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전통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철학자들의 외침과 정면으로 위배된다.

 ㅡ 공자가 격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가 있다. 이 이유는 인과, 친절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친절은 자유롭게 흘러 다니는 것이 아니다. 친절은 담길 그릇이 필요하다. 공자에게는 그 그릇이 올바른 의례적인 행위인 예다. 이런 예의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공자의 목표는 인성 개발, 즉 도덕적 역량을 습득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효도만큼 중요한 역량은 없었다. 공자는 변함없는 헌신을 요구하지만 생각 없는 헌신을 요구하지 않는다. 효는 수단이지 목표가 아니다.

# 올바른 의례적 행위. 예의를 차려야 친절도 베풀 수 있다는 의미. 또 한 가족간의 사랑을 통해 사랑하는 법과 사랑받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 즉, 가족들에게 친절을 베풀어야 한다.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도 못하면 멀리 있는 사람들에게도 못할 것이다. 가족에서부터 친구, 직장 동료 까지 더 멀리 나아가 모든 것에 친절을 베풀어야 한다. (거짓 아닌 진심으로) 

 ㅡ 공자는 사람들은 선하다 쪽이다. 이로부터 한 세기 후 맹자라는 이름의 철학자가 이 개념을 더욱 확장 시켰다. 맹자는 우리 모두가 잠재적 선함을 지닌다고 말한다. 황폐해진 산이 계속 쌔싹을 틔우듯이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사람안에도 잠들어 있는 친절이 있따라고한다. 친절할 수 있는 능력은 언어 능력과 같다. 우리 모두는 언어를 말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 난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타고난 친절함은 반드시 밖으로 끌어내져야 한다. 공자는 그 방법이 바로 공부라고 본다.

# 공자가 말하는 친절의 공부라는 것은 암기와 응용을 뜻하지는 않는 것 같다. 작은 행동 하나가 모여 내 것으로 흡수하고 내 것으로 온전히 만들어야 한다는 마인드를 가지라는 의미 같다.

 ㅡ 친절은 힘든 것이다. 우리는 돕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른다. 아무것도 안 하는게 낫다고 우리는 스스로에게 말한다. 친절에는 감정 이입이 필요하지만 그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유교 의례과 필요하다. 의례는 우리를 하나로 모아준다. 의례는 우리의 감정을 담을 그릇을 제공한다. 

★ 공자는 말했다.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 친절은 힘든 것이다. 가치 있는 모든 것들이 그러하다.

# 벌써 9단락까지 읽게 되었다. 아무 생각없이 읽고 글을 쓰지는 않았다. 철학 책을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내 것으로 만드려고 하고 노력하고 있고, 내 삶에 빗대어보기도 한다. 3분의 1 정도 남아있는데 앞에서 읽고 글 쓴 것 처럼 잘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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