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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1)

20p ~ 43p

도원결의 ㅣ 세 호걸 도원에서 잔치하며 의형제 맺고 황건적을 무찔러 세 여웅은 처음 공을 세우다.


 ㅡ 예로부터 이르기를 천하대세란 나누어진 지 오래면 반드시 합쳐지고, 합쳐진 지 오래면 또 반드시 나누어지는 법이라 했으니, 주나라 말년에 일곱 나라로 나뉘어 다투다가 진나라로 통일 되고, 진나라가 멸망한 뒤 초나라와 한나라가 다투다가 한나라로 통일되었다. 한고조 유방이 흰뱀(진나라)을 베어죽이고 의를 일으켜 천하를 통일한 뒤 광무제때에 크게 일어났다가 헌제에 이르러 세 나라로 분열되었으니, 환제와 영제때부터 나라가 어지러워졌다.

 ㅡ 그 뒤로 장양, 조충, 봉서, 단규, 조절, 후람, 건석, 정광, 하운, 곽승 등 열 사람이 한패거리가 되어 간교한 짓을 일삼으니 이른바 '십상시'가 그들이다. 황제도 일개 환관인 장양을 높여 아버지라고 부르니 나라의 정사는 날로 그릇되고 천하 인심이 반란을 생각하여 마침내 도적의 무리들이 사방에서 벌떼처럼 일어나기 이르렀다.

-> 이 때 황건적이 탄생 (장각 / 장보 / 장량) 황색 깃발을 만들어 날을 정하여 거사하기로하였다.

 ㅡ 장각의 무리는 유주 경계까지 침범하고 있었다. 유언은 즉시 방문을 붙이고 의병을 모집했다. 그런데 이 방문이 탁현에 들어가서 그곳의 영웅을 끌어내게 된다.

[유비 등장]
그는 글 읽기를 썩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천성이 너그럽고 온화하고 말이 적으며, 기쁘거나 화나거나 도무지 얼굴에 드러내지를 않고, 원래 마음에 큰뜻을 품어 오로지 천하 호걸들과 사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두 귀가 어깨까지 늘어져있고 팔은 남달리 길어 두 손이 무릎을 지나며, 얼굴은 옥처럼 깨끗하다.
한나라 경제의 현손으로 성은 유, 이름은 비, 자는 현덕이었다.

[장비 등장]
현덕이 거리에 붙은 방문을 보고 세상 돌아가는 꼴에 저도 모르게 한숨을 쉬며 탄식을 하는데 뒤에서 크게 소리를 지른다.
"사내 대장부가 나라를 위해 힘을 내려고는 하지 않고 어째서 한숨을 쉬고 있다는 말이오?"
장비라는 사람으로 자는 익덕. 두 사내는 뜻이 맞아 장정들을 모아 함께 대사를 도모하는 것을 의논하였다.

[관우 등장]
대사를 도모하기 전 술을 나누고 있을 때 덩치 큰 장부 하나가 수레에 내려 안으로 성큼 들어왔다. 현덕이 합석이하기를 청하고 그 이름을 물었다.
"내 성은 관, 이름은 우 자는 운장이라고 하오. 이번에 이곳에서 의병을 모집한다는 말을 듣고 지원하려고 찾아가는 길이오."

세 사람은 복숭아 동산에서 하늘과 땅에 제를 지내고, 의형제를 맺은 다음 힘과 마음을 합해 대사를 도모한다.
"저희 유비, 관우, 장비 비록 성은 다르나 이미 의를 맺어 형제가 되었은즉,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해 어려운 자와 위태로운 자를 구하며, 위로는 나라에 보답하고 아래로는 백성들을 편안하게 하되, 저희가 동년 동월 동일에 태어나지는 못했으나 다만 동년 동월 동일에 함께 죽기를 원하오니, 황천후토는 이 마음을 굽어살피시어 의리를 배반하고 은혜를잊거든 하늘과 사람이 함께 죽어주소서."

현덕은 자웅 두자루가 한쌍을 이루는 쌍고검, 운장은 82근짜리 긴 자루가 붙은 반달 모양의 큰칼인 청룡언월도, 익덕은 1장8척에 자루 끝에 뱀처럼 구불구불한 창날을 붙인 장팔사모를 가졌다.

유언은 고위 추정에게 세사람과 함께 군사 5백여명을 거느리고 나아가 도적을 물리치라 했다. 도적의 무리들은 황건적이란 이름대로 모두들 산발한 머리를 누런 수건으로 싸매고 있었다. (쉽게 물리쳤다.)

다음 현덕은 영을 받고 군사를 이끌고 영천으로 갔다. 전세가 불리해지자 화공법을 써 군사를 휘몰아 적진을 치기 시작했다. 날이 훤히 밝아올 무렵까지 쫓고 쫓기는 싸움이 계속되었다. 지칠 대로 지친 장보와 장량이 남은 군사를 이끌고 간신히 길을 찾아 달아나는데, 앞에서 난데없는 한떼의 군마가 붉은 기를 나부끼며 달려오더니 길을 가로 막는다.

[조조 등장]
7척 신장에 눈이 가늘고 수염이 긴 장수가 군사를 거느리고 선두에 서 있다. 다름아닌 패국 초군 태생의 조조로 자는 맹덕이며 관직은 기도위였다. 어려서부터 사냥을 좋아하고 가무를 즐겼으며 꾀가 많아 임기응변에 강했다.

# 진나라가 멸망하고 유방에 의해 한나라로 통일 후 다시 어지럽고 분열되는 시점 인 첫 삼국지 내용과 주요 인물인 유비, 관우, 장비, 조조 등장과 도원결의를 맺은 계기 까지 읽게 되었다. 세 사람은 동탁을 구해내어 돌아오지만 업신여기고 예의를 갖추지 않았다. 아직 1권의 1장인 도원결의만 읽었는데 각 인물들의 성향을 잘 살피고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유비와 조조를 통해 어떤 리더가 좋은 리더일까 라는 생각도 더 하게 되었다. 차차 알아가보고 느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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