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1) (10/20)
삼국지(1)
158p ~ 163p
손견의 죽음(1) ㅣ 원소는 반하에서 공손찬과 싸우고 손견은 강을 건너 유표를 공격하다
ㅡ 유표에게 포위당한 손견은 정보/황개/한당 세 장수의 도움으로 간신히 죽음은 면했으나 군사 태반을 잃고 강동으로 달아났다. 그때 손견은 유표와 원수지간이 되었다. 원소의 속셈을 알 리 없는 공손찬은 함께 기주를 쳐서 그 땅을 부배하자는 내용의 편지를 받자 그날로 군사를 일으켰다.
ㅡ 공손찬은 허겁지겁 몸을 추스려 언덕으로 기어올랐다. 정신을 각다듬고 내려다보니, 소년장수는 키각 8척이요 부리부리한 눈썹이 짙고, 하관이 발달하여 너부죽한 얼굴에 위풍이 늠름하다. 소년의 창술은 눈부실 정도인데, 문추는 의외의 가적을 만나 위아래로 막기에 바빴다. 문추가 창을 곧추 찔러들어가서 소년은 능숙하게 장대를 휘둘려 막으면서 그대로 문추의 옆구리로 창날을 질러들어온다. 문추는 가까스로 피하면서 주춤주춤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
[조자룡 등장]
ㅡ 소년은 허리를 굽혀 공손찬에게 예를 차리며 고한다.
“소장은 상산 진정 사람으로 조씨에 성에 이름은 운이요 자는 자룡이라합니다. 원소의 휘하에 있었으나 그가 임금에게 충성하고 백성을 구제할 마음이 없는 것을 알고 장군을 찾아 떠나온길에 예기치 않게 여기서 뵙게 되었습니다.
# 삼국지에서 제일 좋아하는 인물은 조자룡이다. 어릴 때 읽었던 책이여서 어디서 어떻게 등장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는데 서른 살이 된 지금 어떻게 등장했는지 알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 별개로 요즘 책을 읽지 않았다. 오랜만에 출근을 하고 집에와서 운동하고, 맥주 한 잔 하며 밑줄을 그으며 독서를 하니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다.삼국지(1) (10/20)